토요일에 처가 밭 고구마를 혼자 캤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처가 밭에 고구마 캐러 내려갔습니다.
장인어른이 올해는 좀 많이 심었다고 하셔서 애들은 집에 두고 저랑 아내만 갔어요.
가보니까 장인어른은 허리 안 좋다고 그늘에 앉아만 계시고, 장모님은 점심 한다고 먼저 집으로 올라가시고요.
그래서 밭에 들어간 건 그냥 저 혼자였습니다.
처남은 오기로 했었는데 전날 밤에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더군요.
저는 그 얘기를 밭에 도착해서 들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고요.
그러고 보니 그 밭 처음 빌릴 때 동네 다니면서 임대료 알아보고 계약서 쓴 것도 저였는데, 뭐 그건 지난 일이고요.
오후 세 시 넘어서 다 캐고 상자에 담았는데 장인어른이 처남네 애들 준다고 큰 상자 두 개를 따로 빼놓으시더군요.
저희는 작은 상자 하나 싣고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차에서 아내가 그러는데 자기도 좀 그랬대요.
이런 거 글로 써도 되나 싶긴 한데 그냥 좀 그랬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고 오늘 출근해서도 손목이 계속 시큰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