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
금요일에 와이프 친구 모임이 있었어요.
저녁만 먹고 온다고 했구요.
근데 열한시쯤 전화 와서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더라구요.
애는 이미 자고 있었고 저도 그냥 그러라고 했구요.
문제는 토요일인데요.
딸 토요일 체육교실 가는 날인데 준비물이 뭔지 제가 몰랐어요.
수업 가방 어디 뒀는지도 모르고.
전화는 안 받고요.
체육복이 뭔지도 몰랐어요 저는 ㅎㅎ
결국 그냥 빈손으로 데려다주고 애 혼자 앉아있는 거 보고 왔어요.
와이프는 두시 넘어서 왔어요.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그게 끝이었구요.
자고 온 거 뭐라 하는 거 아니에요.
근데 토요일에 뭐 있는지 한 줄이라도 넘기고 가면 되는 건데 그게 없더라구요.
이런 것도 그냥 넘어가야 되나 모르겠네요.
다음 주에도 모임 있다고는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