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안마의자 당근에 올렸다가 제가 욕만 먹었네요..
지난 금요일에 처가 갔다가 장모님이 베란다에 세워둔 안마의자 좀 팔아달라고 하셨습니다.
몇 년째 빨래 걸이로만 쓰던 거라 저도 치우는 게 낫겠다 싶어서 제 계정으로 올렸는데, 십오만원에 올렸더니 반나절도 안 돼서 연락이 꽤 왔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이 토요일에 보러 오셨는데
와서는 모터 소리가 이상하다, 가죽이 갈라졌다 하면서 오만원에 달라고 하더군요.
제 물건이 아니니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고 십만원 밑으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대로 전했더니 사진하고 다르다고 저한테 한참을 따지고 갔는데, 사진은 장모님이 보내주신 거 그대로 올린 거라 저도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장모님이 전화하셔서 왜 그냥 보냈냐고, 오만원이라도 받고 치웠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낮에는 분명 십만원 밑으로는 안 된다고 하셨으면서요.
결국 어제 스티커 끊어서 아파트 뒤에 내놓긴 했는데
장모님은 그래도 서운하신 눈치고 저는 그냥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틀 내내 전화만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