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에 약속을 못 지켰는데요
그제 한글날에 아내랑 둘이 창경궁 가기로 해놨었습니다
목요일 밤에 거래처에서 급한 게 들어와서 금요일 토요일 내리 가게에 있었고요.
저는 목요일에 말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못 들었다고 하네요
어제 저녁 먹다가 서운했다고 한마디 하더라고요.
따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니까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신혼 때는 셔터 내리고 둘이 명동까지 그냥 걸어갔었죠
그때 돈까스가 삼천원인가 했는데.. 먹고 또 걸어서 돌아왔고요
요즘은 그게 쉬는 날 하나 맞추는 것도 일이 됐네요
미리 말 안 한 건 제 잘못인데 급한 일은 급한일이고
이런 건 그냥 미안하다 하면 넘어가는 건지 다음주에 날 잡아서 다녀오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