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어제 한글날에 가게 안 열고 집 베란다를 치웠습니다
구석 상자에서 결혼하고 모아둔 카세트테이프랑 사진들이 나왔는데 와이프가 다 버리자고 하더군요
안 버린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말이 없어지고, 오늘 토요일 하루도 그냥 지나갔네요
그 카세트 플레이어 그때 28만원이었습니다.. 월세 내면서 석 달 모아서 산 거였죠.
저녁에 밥은 차려주는데 베란다 쪽은 쳐다도 안 봅니다.
이런건 그냥 버리는게 맞는겁니까.
그거 버리는 거 아니에요 보이는 데서만 안 보이게 상자에 넣어두면 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넘겼어요
그 정도 사연 있는 물건이면 굳이 지금 버릴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장모님전용기사님 저도 그 생각입니다.. 상자만 다시 테이프로 봉해놨습니다
밥은 차려주잖아요 그정도면 반은 풀린거예요 ㅎㅎ
@설거지는내담당님 그랬으면 좋겠는데.. 상자는 아직 그자리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