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네네 하고 넘긴 약속은 어떻게 하세요?
저희 부부는 어제 저녁에 또 싸웠어요. 제가 약속을 못 들었다고 해서요. 내일 한글날에 처가에 가기로 돼 있었다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들은 기억이 없었어요. 어제 금요일 오전에 클라이언트 미팅이 잡혔다고 말을 꺼냈다가 그럼 처가는 어떻게 하느냐는 소리를 듣고 처음 알았어요.
와이프가 그러는데 지난 일요일에 저한테 말했고 제가 알았다고 대답했대요. 그때 제가 작업 중이었던 건 맞아요. 모니터 보면서 네네 거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 저도 아니라고는 못 하겠더라고요.
오늘 오전에 미팅을 미뤄보려고 전화는 했는데 상대쪽도 다음 주는 일정이 꽉 찼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와이프가 혼자 가는 쪽으로 정리되는 중이에요. 아들은 학원 있다고 안 간다고 하고요. 저는 그냥 집에서 마감 치는 걸로 됐고요. 이게 하루에 끝날 일이 아닌 것 같아서 점심 먹다가 글 씁니다.
달력 공유 같은 거 하면 좀 나아지려나 모르겠어요. 아니면 일할 때는 대답을 안 하는 게 나은 건지도 모르겠고요.